정부, 13개 농산물 할인 지원…사과·대파 등 인당 1만원까지

입력 2024-01-05 17:49   수정 2024-01-06 01:48

정부가 배추 사과 등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13개 품목의 가격 안정을 위해 예산을 조기 투입했다. 대형마트에선 1인당 1만원 한도에서 최대 20%를 할인받는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물가안정 대책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지난 4일부터 배추 대파 미나리 시금치 오이 청양고추 토마토 깻잎 사과 배 감귤 딸기 쪽파 등 13개 품목의 할인 지원을 시작했다. 오는 10일까지 1주일간 대형 및 중소 마트, 지역농협 등에서 이들 13개 품목을 구입하는 소비자는 1인당 1만원 한도로 최대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전통시장은 1인당 2만원 한도로 30%까지 할인받는다.

기재부 관계자는 “백화점이 아니라 마트나 시장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는 할인 지원 정책으로 물가 부담을 상당 부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설 성수품 물가 안정과 소상공인·취약계층 부담 경감,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담은 ‘설 민생안정 대책’을 이달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전날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도 과일 21종의 관세를 면제·인하해 올해 상반기 30만t을 신속히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나나(15만t) 파인애플(4만t) 망고(1만4000t) 자몽(8000t) 오렌지(5000t) 등이 대상이다.

정부는 저온에 취약한 원예 시설 작물을 키우는 농가에는 면세유 유가 보조금 70억원을 투입해 난방비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이달부터 오는 3월까지 시설농가의 난방용 면세유 사용분에 대해 유종별 평균 가격과 기준 가격 차액의 50%를 지원한다. 김 차관은 “물가 상승률은 상반기 3% 안팎의 완만한 둔화 흐름이 예상된다”며 “2%대로 신속히 하향 안정될 수 있도록 범부처 총력 대응 체계를 흔들림 없이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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